비행기는 이착륙에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불과 수미터만 있으면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기도 있다. 이런 단거리 이착륙 STOL은 6m 정도에 이착륙을 할 수 있다. 발진할 때 기체가 곧바로 수평이 되고 브레이크를 걸친 상태에서 풀파워를 내 꼬리를 들어올린다.
이런 단거리 이착륙을 성공시키려면 단지 파워만 강하게 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마력이 나오는 엔진은 무겁고 그만큼 필요한 연료도 무게를 늘려 버리기 때문이다.
STOL은 높은 양력계수를 가진 날개를 단다. 날개 종류는 많다. 초기 항공기보다 지금은 더 양력을 얻기 위한 설계가 요구된다. 나중에 등장한 건 날개에 달아 양력을 조절하는 슬랫과 플랩. 이를 사용해 저속, 저거리에서 높은 양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단순한 설계보다 뒤에 플랩이 있는 설계가 양력 계수가 오르고 더 앞에 슬랫을 붙이는 설계라면 단순히 양력 계수는 배 이상이 된다. 날개나 플랩 각도, 두께를 조절하는 등으로 STOL은 단거리 이착륙을 실현시키고 있다.
2022년 이뤄진 STOL 이착륙 거리 경기에선 아이다호주에서 STOL을 판매하는 스티브 헨리가 만든 기체가 1.8m 이륙에 성공하기도 했다. 착륙도 8.5m에 불과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