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이용한 채팅 AI 활용에 따른 영향이 근로자 80%에 달할 가능성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또 이에 따라 임금이 높고 프로그래밍 스킬이나 쓱 스킬을 요구하는 일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챗GPT를 개발하는 오픈AI와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AI가 작업 자동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고 결과를 논문 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에 게시했다. 조사에선 미국 주요 직업 데이터베이스(O*NET)를 이용해 1,016개 직업을 목록화해 직업마다 측정하는 태스크를 결정하고 GPT에 직접 액세스하거나 GPT를 사용하는 보조 시스템에 액세스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인간이 수행하는 것보다 최소 50% 단축 가능한지 여부를 정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 중 80%는 업무 중 10%에 영향을 받고 그 중에서도 19%는 태스크 50%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는 수학자와 세무신고서 작성자, 작가, 웹디자이너, 회계사, 저널리스트, 법무 비서, 통역과 번역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검색 마케팅 분석가, 재무 매니저 등이다.
업계별로 볼 때 영향을 받기 쉬운 건 데이터 처리 서비스, 정보 서비스, 출판, 보험 서비스로 영향이 작은 건 식품 제조, 목제품 제조, 농업 지원 활동, 추세로 임금이 높은 직업, 프로그래밍과 조명 기술이 필요한 직업은 영향을 받기 쉽다고 보여진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연구는 측정 대상으로 한 작업을 단축할 수 있는지 여부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원래 직업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는지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특정 카테고리 기술이나 작업을 체계적으로 생략했는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 채팅 AI는 이와 같은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 내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되지 않았고 태스크를 단축 가능해도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연구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관되게 능력을 향상시켜 왔다며 오늘날 새로운 능력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대규모 언어 모델 성장이 주는 경제 효과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