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디어는 기사 매체로 현대인에게는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매일 신경 쓰이는 기사를 SNS로 클릭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인터넷 뉴스 제목은 사용자가 클릭할지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 긍정적인 말보다는 네거티브 스타일 부정적 제목 쪽이 클릭률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대학 연구팀은 2012년 설립된 업워디(Upworthy) 기사를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선 업워디 편집자가 기사 1개에 25개 제목을 만들고 이 제목을 업워디 사용자에게 무작위 표시해 사용자 반응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단어로 많았던 건 사랑이나 귀엽다거나 아름답다는 것이며 부정적 단어는 잘못됐다거나 나쁜, 끔찍한 등이다. 실험 결과 긍정적 단어가 포함된 제목보다 부정적 단어가 들어간 제목 클릭률이 더 높았다고 한다. 평균 길이 15단어 이하 제목은 부정적 단어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클릭률은 2.3% 상승했다고 한다. 긍정적 단어에 주목하면 긍정적인 단어가 추가될 때마다 클릭률은 1.0%씩 감소했다.
업워디는 원래 긍정적인 뉴스 미디어이기 때문에 기사를 읽는 독자도 다른 곳 독자보다 긍정적인 내용을 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부정적 단어가 포함된 제목 클릭률이 높았다는 점에 연구팀은 주목하고 있다.
또 기사 장르에 따라 단어 이미지 영향은 달랐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정치 경제나 LGBT, 육아와 교육 등 관련 제목은 부정적 단어 비율이 높을수록 클릭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정치 경제 기사에선 부정적 단어 영향이 강하게 보여 연구팀은 부정적 제목이면 정치 경제 기사를 소비할 가능성이 높고 인간은 의도하지 않게 정치적 분열을 일으키는 기사에 선택적으로 노출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기사가 정치적 분극화와 파벌간 대립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단어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보면 슬픔은 기사 클릭률을 높이고 기쁨은 반대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보나 가짜 뉴스, 음모론이 인터넷상에서 만연하는 가운데 인터넷 콘텐츠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어스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긍정적 뉴스 사이트를 파는 미디어조차도 부정적 단어에서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뉴스 소비에 대한 뉘앙스 이해가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