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잉크 가격을 높게 유지해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잉크젯 프린터는 잉크 가격이 높을수록 사용자가 불만을 유출할 수 있다. HP가 판매하는 일부 잉크젯 프린터가 업데이트로 인해 비정규 잉크를 차단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불만을 폭발시켰다.
2022년 11월말 HP 잉크젯 프린터를 쓰는 사용자가 몇 년간 사용하는 프린터가 비정규 잉크를 사용할 수 없다고 트윗을 올렸다. 올해 3월 8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HP가 프린터를 업데이트해 비정규 잉크를 전면 금지했다는 사진이 올라왔다. 프린터에 표시된 메시지에 따르면 비정품 잉크는 품질 보증이 불가능하며 정품 잉크 카트리지를 삽입할 때까지 인쇄를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레딧 사용자는 HP에 문의했을 때 프린터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 HP 보안 시스템인 다이내믹 시큐리티에 업데이트가 실시된 게 원인이다. 동적 보안은 HP 프린터가 잉크 카트리지를 식별하고 비정품 카트리지를 차단하는데 사용되는 기능이다. HP는 이 기능에 대해 고객 경험을 유지하고 인쇄 시스템 무결성을 유지하며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채택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을 둘러싸고 집단 소송이 제기되어 HP는 1,000만 유로 벌금을 지불한 적도 있다.
이런 과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이내믹 시큐리티를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이내믹 시큐리티를 무효화할 수 있는 프린터도 있다. HP 도움 페이지에 따르면 특정 프린터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다이내믹 시큐리티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HP 오피스젯 프로 6970, 6950 같은 일부 제품은 2016년 12월 1일 이전에 제조된 프린터만 비활성화할 수 있다. 업데이트하지 않았는데 잉크를 차단한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무효화 대상 모델인지 확인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해야 하지만 다른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면 비정품 잉크 차단을 피하려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피할 수 있다.
또 2023년 기준 제조가 종료된 낡은 프린터인 HP 오피스젯 프로 6968 등은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HP 이외 칩을 이용한 카트리지는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 동작하는 것도 미래에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이내믹 시큐리티 업데이트로 인해 프린터가 비정품 잉크 카트리지를 차단한 이번 사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배포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는 다이내믹 시큐리티 유효성을 유지한다며 이렇게 하면 현재 작동 중인 카트리지를 포함해 프린터가 HP 이외 칩을 사용한 카트리지나 개조를 한 카트리지, HP 이외 회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도에선 다이내믹 시큐리티는 카트리지 판매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많은 사용자가 분노를 보여 앞으로 HP 제품을 피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며 HP는 다이내믹 시큐리티를 고집하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의 설명이지만 접근 방식은 고객을 혼란스럽게 만들 위험이 있는 만큼 엄격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