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인 덕덕고(DuckDuckGo)가 사용자 검색 쿼리에 AI가 대답하는 기능인 덕어시스트(DuckAssist)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덕어시스트는 오픈AI와 같은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을 적용하고 위키피디아와 브리타니카백과사전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 검색 쿼리에 대한 답변을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생성한다.
현재 덕어시스트는 시험 제공되고 있어 iOS와 안드로이드, 맥OS용 덕덕고 브라우징 앱이나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에서 전달되는 플러그인 영문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시험 제공이 끝나면 모든 사용자가 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덕덕고에 따르면 덕어시스트는 뉴스와 맵, 날씨처럼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새로운 타입 인스턴트 앤서라고 한다. 또 기존 검색 결과 화면 외형을 바꾸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덕어시스트는 기존 덕덕고에 완전 통합되기 때문에 검색 쿼리와 브라우징 기록은 기록되지 않는다.
또 모든 검색어에 반드시 덕어시스트가 표시되는 건 아니지만 검색어를 질문문으로 표현하면 표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표시하지 않으려면 검색 설정에서 숨길 수 있다. 덕어시스트는 오픈AI와 앤트로픽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을 이용해 위키피디아와 브리타니카백과사전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답변을 검색 결과에 표시한다. 덕덕고 측은 덕어시스트 데이터 소스로 위키피디아가 선정된 이유에 대해 위키피디아는 완벽한 출처가 아니지만 광범위한 주제에 걸쳐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고 투명한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소스는 기사 중 나열된 인용문에서 쉽게 추적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4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위키피디아 영문판과 독일어판은 적어도 99.5% 적확하며 기사 완성도는 84% 전후로 밝혀졌으며 덕덕고는 이 연구를 근거로 위키피디아를 선택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는 항상 사용자에 의해 업데이트되지만 덕어시스트 답변은 위키피디아 업데이트를 항상 반영하고 있으며 특정 주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덕어시스트는 위키피디아와 브리타니카백과사전으로부터의 정보만 요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덕덕고가 입력 낸용에 대해 모순된 응답이나 거짓 응답만 돌려주는 환각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덕덕고는 덕어시스트가 항상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이번 베타 버전에선 사용자가 의견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