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웹브라우저인 엣지에서 저품질 동영상 해상도를 기계학습으로 높이기 위한 기술인 VSR(Video Super Resolution)을 발표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인사이더 프로그램으로 엣지 카나리 채널을 이용하는 사용자 일부가 VSR을 이용한 영상 업스케일링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VSR은 기계학습을 이용해 블록 모양 압축 노이즈를 제거하고 영상 해상도를 높이는 기술로 유튜브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저해상도 영상을 선명한 상태로 시청할 수 있다고 한다.
기계학습에 의한 영상 노이즈 제거와 업스케일링에는 일정 계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VSR 을 이용하려면 엔비디아 RTX 20/30/40 시리즈 혹은 AMD RX5700∼7800 시리즈 GPU를 탑재해 PC가 AC 전원에 연결되어 있는지가 요구된다.
또 원래 영상 해상도는 720p 미만이며 높이와 폭 모두 192픽셀 이상인 것 또 플레이레디(PlayReady)나 와이드바인(Widevine) 등 저작권 보호 기술로 보호되지 않은 영상도 VSR 조건이 된다. 하지만 720p 미만 해상도로 영상을 VSR로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엣지용 영상 업스케일링 기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위한 스트리밍 영상을 개선하는 클러리티 부스트 기능을 발표했다. 또 VSR과 유사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이외 기업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텔은 크로뮴 기반 브라우저용 영상 업스케일링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는 2023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 VSR과 비슷한 기능을 갖춘 RTX 비디오 슈퍼 레졸루션(RTX Video Super Resolution)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지포스 RTX 30/40 시리즈 탑재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브라우저는 크롬과 엣지에서 쓸 수 있다.
엔비디아는 업스케일링하는 동안 PC 성능일 조금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VSR이 PC 성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지 않았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VSR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인사이더 프로그램으로 엣지 카나리 채널을 이용하는 사용자 일부가 이용할 수 있으며 기능이 유효하게 되면 주소창에 HD 아이콘이 표시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