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월 28일 윈도11 차기 메이저 업데이트에서 도입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빙(Bing) AI 채팅봇을 작업표시줄에 통합한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점에 대해 과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 차기 메이저 업데이트인 버전 22H2(Build 22621.1344) 새 기능을 설명하는 블로그에서 자사는 지난 3주간 AI를 탑재한 새로운 빙을 169개국 100만 명 이상에게 프리뷰로 제공했다며 윈도 입력 가능한 검색 박스와 AI를 갖춘 새로운 빙의 놀라운 기능을 작업표시줄에 직접 구현해 윈도 PC에서 놀라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제품 책임자인 파노스 파나이(Panos Panay) 역시 새로운 AI를 탑재한 빙을 작업표시줄에 도입하는 걸 새로운 기능으로 꼽았다. 새로운 윈도11 작업표시줄에 검색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고 입력 양식 오른쪽 빙 아이콘을 누른다. 이렇게 하면 빙 AI 채팅을 열 수 있다. 채팅은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인 엣지에서 표시된다.
하지만 현재 빙 AI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순서 대기목록에 등록한 사용자 뿐이며 윈도11을 업데이트해도 순서 대기 목록에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는 AI를 사용할 수 없다. 또 보도에선 이미 빙 AI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면 윈도10 태스크바에 워드나 문장을 입력해도 마찬가지로 엣지가 열려 AI 응답이 표시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새로운 AI 탑재 빙 기능을 작업표시줄에 통합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측 설명에 대해 대담하지만 과장된 주장이라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AI 통합 이외 새로운 기능으로 윈도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폰링크(Phone Link)가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에도 대응하는 걸 발표했다. 이렇게 하면 아이폰에 도착한 문자 메시지를 윈도 PC에서 확인, 회신하거나 전화 착신에 대응할 수 있다. 또 화면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스니핑툴(Snipping Tool)을 개선해 화면 녹화에도 대응했다. 그 뿐 아니라 메모장 앱에는 탭 기능이 추가된다. 그 밖에 내레이터 기능 강화와 점자 디스플레이 지원 같은 접근성 향상도 발표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