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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독점금지법 위반?

어도비가 지난해 9월 15일 발표한 디자인 관리 툴이 피그마(Figma) 인수에 대해 미국 사법부가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어도비를 제소할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성공하며 디자인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게 된 어도비는 2022년 9월 15일 앱이나 웹 페이지 인터페이스 설계에 사용되는 디자인 툴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법부는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하기 위해 크리에이터가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선택권을 줄일 수 있는 걸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인터페이스 설계에 사용되는 피그마 인수를 통해 어도비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경쟁 업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

덧붙여 지금까지 어도비는 피그마 외에도 경쟁사 인수를 실시해왔다. 2005년에는 플래시나 쇼크웨이브, 드림위버 등을 개발하던 경쟁 기업인 매크로미디어(Macromedia)를 인수한 바 있다.

어도비에 의한 피그마 인수에 대해선 미국 규제 당국 조사가 이뤄질 뿐 아니라 EU나 영국에서도 독점금지법에 의한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어도비 측은 자사는 크리에이티브 툴 개발을 실시하는 한편 피그마는 인터랙티브 제품 설계를 실시하는 등 양사는 완전히 다른 제품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사는 미국이나 영국, EU 규제 당국과 건설적이고 협력적 논의를 통해 피그마 인수를 예정대로 2023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에 대한 소송은 이르면 2023년 3월에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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