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화성에서 운석 찾아낸 큐리오시티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탐사차인 큐리오시티가 얼마 전 화성 표면에서 운석을 발견했다. 이 철 운석은 직경 30cm 정도로 카카오(Cacao)로 명명됐다.

이 암석은 큐리오시티 마스트캠이 발견해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냈고 나사 측은 사진 19장을 묶어 파노라마 이미지를 만들었다. 카카오를 발견한 건 1월 27일로 당시 기체 그림자에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다음날 큐리오시티는 운석을 더 잘 포착하기 위해 방향을 바꿨다.

큐리오시티가 운석을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는 2m 짜리 철 운석 레바논(Lebanon)을 발견헀으며 2016년에는 샤프산에서 에그록(Egg Rock)으로 명명한 운석을 찾았다.

철운석은 지구상에서도 운철에서 단조된 무기를 만드는 등 인류 역사에 자주 등장한 바 있다. 화성에서 운석 연대를 측정할 방법은 없지만 큐리오시티 트위터 계정은 아마도 수백만 년간 이곳에 있었을지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큐리오시티가 카카오를 발견한 건 화성일 3,724일째다. 이 탐사차는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한 이후 게일 크레이터와 중심에 위치한 높이 5km 샤프산을 탐험해왔다. 큐리오시티 주요 목적은 화성에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 후속 탐사차인 퍼서비어런스 목적도 많은 점에서 같지만 최신 기기 세트를 탑재하고 큐리오시티 착륙 지점에서 2,300마일 떨어져 있다. 이들 탐사차 2대를 별개로 행동하고 있지만 둘다 화성의 지질학적 과거를 조사해 현재 모습과는 달랐던 고대 화성에 대한 단서를 밝히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2030년대 초 지구에 보내질 암석 샘플 수집도 하고 있어 실현되면 화성 시료가 처음으로 지구로 오는 것이다. 물론 운석은 가져올 수 있는 게 아니라 화성의 볼거리 중 하나로 지표에 남아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