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최신 연구는 광해 영향으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밤하늘 별 수가 20년 안에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불빛에 의한 지구 규모 하늘 밝기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국국립광학적외선천문학연구소(US National Optical-Infrared Astronomy Research Laboratory)가 운영하는 프로젝트(Globe at Night) 참가자 5만 1,000명을 대상으로 실제 밤하늘에 대한 비교를 요청했다. 이 조사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진행됐다.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피험자는 밤하늘에 보이는 별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피험자 보고를 바탕으로 장소마다 하늘이 연간으로 얼마나 밝아지고 있는지 추계한 결과 장소 평균 연간 9.6%씩 하늘이 밝아지는 게 판명됐다. 이 추세로 하늘이 밝아지면 18년 만에 밤하늘에 보이는 별 수는 250개에서 100개로 감소한다고 한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피험자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우루과이나 남아프리카 등 참가자도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측정한 광해의 세계적 경향은 경제 발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경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발도상국에선 연구팀 수치보다 격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 분석 기간이 2011∼2022년이기 때문에 보도에선 옥외 조명이 LED로 대체된 시기와 일치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연구팀은 일부 연구자는 LED 영향을 시사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자는 스펙트럼 변화와 LED의 높은 발광 효율, 밝은 조명 설치, 조명 장기간 구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밤하늘이 밝아지는 원인은 LED 외에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이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조명 시장에서 LED 점유율은 2011년 불과 1%였지만 2019년에는 47%까지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동식물을 직접 비추는 빛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지만 인공 불빛이 밤하늘 밝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보이는 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공식 사이트에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으며 2023년 2월에도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