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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L 라이선스 위반한 AI 보이스 체인저

인터넷에 올라온 소프트웨어 중 일부는 오픈소스로 개발되는 게 많으며 각 소프트웨어에는 개발자가 정한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그런데 Voice.ai라고 명명된 AI 음성 체인저가 라이선스 위반 상태로 배포된 게 보고되어 눈길을 끈다.

Voice.ai는 AI 힘을 이용한 리얼타임 보이스 체인저로 오프라인에서 동작하는 걸 특징으로 삼는다. 그런데 이를 설치한 폴더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라트(Praat)가 내장되어 있다는 걸 확인한 것. 프라트에는 입수, 사용, 변경, 재배포를 인정하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에도 동일 라이선스 적용을 요구하는 내용 조항을 포함한 라이선스인 GPLv3이 적용되어 있다.

Voice.ai는 GPLv3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개발한 만큼 Voice.ai 역시 GPLv3을 적용해 변경이나 재배포를 허용해야 한다. 하지만 Voice.ai 이용 약관에는 제3자에게 카피 배포나 판매를 금지하고 소프트웨어 재이용이나 디스어셈블, 디컴파일,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금지한다는 항목이 존재해 GPLv3을 위반하는 상태라는 것.

Voice.ai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 해당 라이선스 문제를 보고하자 지원센터에 이메일로 문의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메일로 요청했지만 며칠째 회신이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신고자를 디스코드 서버에서 추방해버렸다고 한다.

신고자는 Voice.ai 라이선스 문제 보고에 190건 이상 의견이 제기됐다며 결과적으로 Voice.ai는 조용히 라이선스를 업데이트했지만 여전히 GPLv3 위반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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