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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없었다면…사망자 4배는 됐을 것”

미국에선 2023년 1월 24일 기준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수가 110만 명을 돌파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다. 빠르게 백신 접종을 진행한 미국에서 이렇게 죽은 사람이 나오는 걸 보면 결국 백신에는 의미가 없었던 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백신이 없으면 미국 내 사망자 수는 4배나 커졌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미국에선 2020년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6억 5,500만 회 이상 접종이 이뤄졌으며 인구 80%가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다. 이런 백신 접종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예일대학 감염증 모델링 분석 센터는 코로나19 유행과 백신 영향을 모델화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연구티밍 사용한 코로나19 연령층별, 병원체 기본 모델에는 연령별 코로나19 위험, 미국 인구 통계, 병존 질환 유병률, 팬데믹 정책이나 사람간 이동을 고려한 접촉 패턴, 백신 효과, 예방 접종과 감염에 의해 얻은 면역 감소 등 다양한 매개변수가 포함되어 있다. 또 코로나19 외에 5개 변이도 상정했다.

이 모델을 이용해 만일 백신이 없으면 어떻게 될지 가상 시나리오와 실제로 관찰된 팬데믹 궤적을 비교하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0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325만 명 사망을 막아 1억 1,985만 건 감염이나 1,860만 건 입원이 회피된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기간 중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79만 8,000명이며 감염 증례는 9,200만 건, 입원 수는 480만 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이 없으면 사망자는 4.1배, 감염자는 1.5배, 입원자 수는 3.8배가 되어 추가로 필요한 의료비는 1조 달러로 추정된다.

이번 시뮬레이션을 통해 백신으로 코로나19 감염 수천만 건이 예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는 비록 회복해도 인지 기능 등을 장기 영향이 미치는 롱코비드나 체력 저하 등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변이 발달을 고려하면 예방 접종 프로그램 효과는 더 두드러진다. 오미크론의 경우 면역을 빠져나가는 능력이 높고 이런 변이 등장으로 코로나19 증례수는 급상승했다. 하지만 백신에 의해 감염자 입원이나 사망은 줄었다. 오미크론 경증이라는 보고가 일부에서 보인 것도 백신이 가져온 방어에 의한 게 크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연구팀은 전례 없는 추세로 백신이 개발, 배치되어 많은 생명을 구했고 코로나19 대책 규제가 더 안전하게 완화되고 기업이나 학교, 그 외 활동이 재개됐다면서 앞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가속화하는 방법은 미래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피하는 기본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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