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지난 2007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미 당시 모래 부족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지구 전체에 있는 모래와 자갈의 연간 채취량은 470∼590억 톤에 달한다. 이 중 68∼85%가 소비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유리나 전자기기 등 제조에도 모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비율은 급속하게 올라가고 있다. 과거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선 모래 부족 사태가 종자 손실과 인간끼리 다툼, 서식지 감소 등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연구자들은 모래 부족 탓에 지난 2004년 발생한 수마트라 지진에선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가 더 극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콩 델타 지역에서 일어나는 극심한 가뭄에도 모래 채취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후에는 불법 채취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만 해도 월 1,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2014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1년간 지구상에서 채취하는 모래와 자갈의 양은 400억 톤이다. 채취 위치는 채석장과 하천, 최근에는 해안에서도 이뤄진다. 전 세계 모든 강에서 발생하는 토사량보다 2배나 많다고 한다. 모래와 자갈 사용량은 자연적인 생성량을 초과해버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모래 부족 사태는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모래는 전 세계에서 부족한 자원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모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전 세계 국가가 지구상 모래에 대한 계산을 확실하게 하고 모래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재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