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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지구 친화 항공기 개발에 4억 달러 출자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상용 항공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천음속 트러스 지지 날개 디자인 실증기를 개발하는 보잉에 4억 2,500만 달러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이 항공기 비행 테스트를 2028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사와 보잉간 파트너십으로 실증기를 만들어 검증, 저연비 미래 상용 여객기로 연결해 환경과 상용 항공업계, 전 세계 승객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항공기 디자인은 언뜻 보면 기존 상용 제트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주익은 기체 총중량을 가볍게 하는 길고 얇은 형상으로 이 얇은 주익을 아래로부터 지주로 지지하는 트러스 구조를 채택했고 기체 공기 저항도 줄일 수 있다.

이런 혁신 외에 나사는 지금까지 있던 가장 연비가 좋은 항공기와 비교해도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가량 삭감할 수 있다고 한다.

보잉은 나사 SFNP(Sustainable Flight National Partnership)를 통해 천음속 트러스 지원 날개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SFNP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친환경 항공기를 만드는 지속 가능한 항공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이니셔티브다. 현재도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젯(EasyJet)의 수소를 동력원 삼은 엔진 역시 제트 연료를 통째로 제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나사는 다른 새로운 기술에도 종사하고 있다. X-57 맥스웰(X-57 Maxwell)은 첫 비행 테스트틑 앞둔 전동 항공기다. 프로펠러 14개를 탑재하고 테크남(Tecnam) P20067T를 개량한 조종석에 적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인다. 2021년 4월에는 화성 헬기 인제뉴이티가 지구 이외 행성에서 동력 제어 비행을 한 첫 항공기로 이름을 올렸다. 전동 항공기 기술 연구는 나사의 지구 외 비행에도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천음속 트러스 지지익 개념 실증기와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 능력 입증에 앞으로 7년간 나사는 4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보잉과 업계 파트너가 7억 2,500만 달러를 기부한다. 2028년 비행 테스트가 잘 이뤄지면 2030년대에는 차세대 여객기가 운항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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