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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2066년까지 완전 복구될 전망”

지구 온난화는 진행되는 반면 오존층은 되살아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이 2066년까지 오존층이 1980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한 것. 또 유엔과학평가패널은 1987년 서명된 오존층 보호를 위한 국제 조약인 몬트리올의정서가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산소 원자 3개로 이뤄진 기체인 오존 90%는 10∼50km 상공인 성층권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 오존이 많은 층을 오존층이라고 한다.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태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오존층 분포와 두께는 변하지만 1970년대 프론가스 등 화학물질에 의해 파괴되는 게 발견됐고 1980년대 남극 상공에선 오존층이 얇아져 구멍처럼 보이는 오존홀이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오존홀을 만들어낸 원인 화학물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게 결정되어 2012년부터 2018년에 걸쳐 상황은 크게 개선을 보였다. 유엔은 몬트리올 의정서 일환으로 4년마다 오존 평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2018년말 발표된 평가로 전폐된 프론 CFC-11이 중국 동부에서 방출량 증가로 확인됐다. 이후 중국 내에서 규제가 되고 전 세계 연간 프레온 배출량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연간 70기가그램 이상에서 50기가그램 미만으로 급감했다.

유엔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전체적으로 유해 화합물 99% 가까이가 단계적으로 삭감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2066년까지 남극 상공을 포함한 전 세계 오존층은 198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가 이어졌지만 이번 오존 관련 보고서는 놀라운 뉴스라고 할 수 있다. 유엔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지난 35년간 몬트리올 의정서가 환경을 위한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소식은 피부와 눈 보호 심지어 기후변화에도 좋은 소식이다. 오존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한 온실가스이기도 하기 때문. 프론은 이산화탄소 1만 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 몬트리올 의정서에선 프레온과 기타 화학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게 지구 온난화 대책에서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관 사무국장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 폐지 성공은 화석연료에서 탈피, 온실가스 삭감,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 뭘 할 수 있을지와 뭘 해야 할지를 알려줬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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