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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1 곳곳에 남아 있는 과거 윈도 UI 요소

윈도11에는 디자인 일관성이 윈도10보다 크게 개선되어 플루언트 디자인(Fluent Design)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에 맞춰 UI를 크게 재설계했다. 또 윈UI 3(WinUI 3) 도입으로 개발자는 이런 요소를 자신의 앱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 크게 진화를 이룬 윈도11이지만 이런 디자인 개선은 완전한 게 아니며 요소마다 윈도10이나 윈도8, 윈도 비스타 등 과거 윈도 UI 요소가 남아 있다고 한다.

윈도11에서 근본적인 변경점은 시작 버튼 위치가 왼쪽 모서리에서 화면 가운데로 이동한 것이다. 또 탐색기는 탭 전화 기능을 탑재해 컨텍스트 메뉴 등 디자인도 바뀌었다.

시작 메뉴를 다시 디자인한 결과 윈도8에서 도입한 라이브 타일이 사라졌다. 윈도11의 또 다른 큰 개선점은 윈도 비스트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은 방화벽 프롬프트와 많은 모던UI처럼 캐주얼 사용자에게는 거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업데이트됐다고 한다.

이메일이나 캘린더 등 일부 앱은 디자인이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2023년에는 프로젝트 모나크(Project Monarch)라는 코드명으로 새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한편 윈도11 커널은 윈도10에서 크게 바뀌지 않고 버전 넘버도 10.0이다. 또 윈도 디펜더 UI도 갱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UI에 비하면 상당히 낡아 보일 수 있다.

음성 AI인 코나타도 윈도11에 탑재되어 있지만 운영체제 디자인 쇄신과는 이어지지 않았고 코나타 UI는 윈도10에서 변하지 않았다. 더구나 자동 실행 프롬프트나 호환성 없는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표시되는 에러등은 윈도8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응용 프로그램 설치 화면은 윈UI 3에서 업데이트됐지만 일부 로딩 화면은 메트로UI로 남아 있다. 또 윈도를 리커버리시켰을 때 화면도 윈도8과 거의 같은 상태다.

원격 데스크톱 연결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윈도7과 윈도 비스타에서 친숙한 윈도 에어로(Windows Aero) 기반 UI도 남아 있다.

드라이버 복사 화면은 윈도XP 그대로이며 수리 삭제 아이콘은 윈도2000에서 채택된 것이다. 스크린세이버 설정 화면은 윈도11과 윈도95를 비교하면 글꼴이나 윈도 디자인 자체는 바뀌었지만 패널 UI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 폴더 속성도 폰트나 디자인은 바뀌어도 UI 구성 자체는 같다.

윈도11에는 또 윈도 3.1 아이콘이 내장되어 있다. ODBC 데이터 소스 유틸리티에는 윈도 3.1 스타일 데이터 선택 창도 있다.

윈도11 디자인은 일관성에서 윈도10에서 도입된 것보다 분명히 개선됐지만 표면적이며 개선 여지가 많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2023년에도 윈도11은 3가지 새로운 개선 사항이 있다고 보고됐고 새로운 기능과 UI 수정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윈도에 남아 있는 UI 요소를 추가로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개선이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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