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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태그 업데이트로 스토커 대책 강화해

에어태그(AirTag)는 분실물이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는 구세주 같은 아이템이다. 가방에 넣거나 열쇠에 붙여두면 소지품을 둔 채 그 장소를 떠나면 통지해주거나 장소를 추적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을 역으로 이용해 스토커가 에어태그를 이용해 타깃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애플은 이 편리한 기능을 그대로 두고 스토커에게 악용되지 않도록 펌웨어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업데이트는 알 수 없는 에어태그를 갖고 다니는 것으로 감지되면 정확한 장소 찾기 기능으로 찾기 쉬워졌다고 한다. 수중을 떠난 에어태그를 갖고 다니는 게 판명되어 에어태그가 이동한 걸 알리는 소리가 울렸을 경우 통지가 표시된다.

첫 스토커 대책 업데이트는 지난해 여름. 에어태그가 소유자로부터 떨어진 채 8시간에서 24시간 경과하면 소리가 울리는 것이었다. 적어도 8시간은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스토커가 타깃을 추적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었다. 애플은 원하지 않는 추적을 막기 위한 강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에어태그가 붙은 친구 열쇠를 빌릴 때에도 똑같이 되어 버리는 게 문제였다.

애플이 대책을 세우는 동안에도 에어태그가 스토킹에 사용되는 경우는 계속 늘어났다. 지난해 여름에는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닌지 의심하던 교제 여성이 에어태그로 남성 차량을 추적해 살해하는 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자신의 것이 아닌 에어태그를 갖고 다니고 있다는 걸 비교적 곧바로 소리로 알려주게 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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