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10월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명을 평가해서 내놓은 포브스 400(Forbes 400) 2018년 버전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 암호화폐 업계 출신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라센은 보유자산 21억 달러(한화 2조 3,700억 원대)로 383위를 기록했다. 물론 1위는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로 보유 자산은 무려 1,60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24년간 연속 선두를 지켜왔던 빌 게이츠의 보유 자산은 97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라센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전 세계 암호화폐 갑부 순위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이 때 자산은 7,580억 달러로 추산됐는데 만일 이 규모가 유지되고 있었다면 그는 이번에는 60위권대에 진입했을 것이다. 라센은 올해 1월 기준 52억 XRP를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포브스 400에 있는 라센 소개 페이지에는 마운트곡스(Mt.Gox)의 창업자이기도 한 제드 맥캘럽(Jed McCaleb)과 함께 지난 2012년 리플을 설립,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은행간 국제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00여 개 이상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