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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인식해 소송 중인 사무소 변호사 추방?

모녀가 걸스카우트 모임차 크리스마스 이벤트 무대를 관람하려다 어머니만 경비에게 잡혀 회장에서 쫓겨났다. 이유는 이곳 운영사가 어머니가 자사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 사무소 소속 변호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딸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가서 크리스마스 쇼를 보려했다가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근무처를 특정해 이를 이유로 이벤트 회장에서 추방된 것. 금속 탐지기 게이트를 통과한 직후 경비원이 멈춰 세웠고 다른 가족은 통과됐지만 그녀만 쫓겼다.

경비원은 자사 인증 시스템에 걸렸다며 자신이 말하지 않았음에도 이름과 소속 변호사 사무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곳에 있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생체 인증 정보를 이용한 얼굴 인식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해당 변호사가 속한 사무소(Davis, Saperstein & Salomon)는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운영하는 MSG 산하 레스토랑 인신 상해 소송에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직접 MSG 상대 소송을 담당하지 않았고 회장이 있는 뉴욕에서 업무를 한 적도 없지만 변호사 사무소에 소속된 다른 변호사와 함께 출입 금지가 된 것이다.

MSG 측은 자사에 소송을 거는 변호사는 소송이 끝날 때까지 자사 회장 행사에 참석하는 걸 금지한다는 단도직입적인 정책을 제정하고 있다며 이 정책이 일부를 유감스럽게 만든다는 걸 알고 있지만 소송이 본질적으로 불리한 환경을 만드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며 MSG는 이 정책을 변호사에게 이미 알린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출입을 거부 당한 변호사는 자신은 딸을 데려온 어머니에 불과했다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인 MSG 네트워크에 소송을 하려는 적대자에게 집단 처벌을 주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사 사무소 측은 현재 MSG 주류 판매 라이선스에 대해 뉴욕주 주류국에 이의를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MSG가 보유한 주류 라이선스는 안전에 위협이 되는 파괴적 인물이 없는 한 일반인 입장을 허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를 소송을 구실로 하는 건 어리석다며 MSG가 이를 위해 얼굴인식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무서운 일이며 비미국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MSG 측은 안전이 최우선이며 얼굴 인식은 수단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자사는 자사 정책이 뉴욕주류국 규정을 포함한 모든 적용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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