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고도의 대화가 가능한 채팅 AI인 챗GPT(ChatGPT)를 구사해 매칭 앱인 틴더(Tinder)에서 여성을 만나는데 성공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한 프로그래머가 매칭 앱에서의 만남을 게임으로 보고 AI를 이용해 한꺼번에 사용자 수백 명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고 한다. 이런 시도 일환으로 챗GPT를 이용한 것.
챗GPT를 이용해 틴더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틱톡 사용자(@ekoastoic)가 올린 걸 보면 화면에 틴더로 매칭한 여성에게 키가 얼마나 되냐는 일상적인 질문을 하고 챗GPT에 나무 등반에 관한 사랑의 포엠을 써달라며 이건 이 키인 소녀를 향한 은유라고 입력했다. 이어 챗GPT가 출력한 포엠을 자작 포엠으로 설명하며 여성에게 보냈다. 포엠 내용은 자신은 이 높이 솟은 나무에 오르는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는 모든 가지를 잡으면서 자신이 높아 올라가는 걸 느낀다며 키가 6피트인 여성 다리가 몇 마일이나 늘어나고 모두를 밝게 하는 미소, 밤을 보는 일이 없지만 이 길은 험하고 위험하며 정상까지 도착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다. 이어 그래도 자신은 계속 올라갈 것이며 마음을 담아 그녀에게는 위험을 감당할 만큼의 가치가 있으며 신장 6피트 소녀를 위해 나무를 오르겠다며 이제는 다시 작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마무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은 남성이 이런 포엠을 써준 적이 없다며 귀엽고 마음에 든다는 회신이 오며 상당한 호감을 표시했다.
또 다른 사용자(@normangains)도 챗GPT에서 만남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렇게 챗GPT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 걸 보면 AI에 연애 도움을 받는 날도 머지 않을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