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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엔 앉기보다 걷기를…

미국 심리학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상상력이 필요한 과제를 해낼 때에는 앉아 있는 것보다 산책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산타클라라대학 연구팀은 대학생 176명을 대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문제를 주고 생각하도록 했다. 문제 예는 타이어 사용도는 차 외에 어떤 게 있느냐는 것. 이에 따라 도출된 대답 중 현실적이고 독창성이 높은 발상에 고득점을 붙였다.

생각할 때 장소나 상황도 제각각이다. 실내에 앉거나 옥외에서 걷고 휠체어를 타고 옥외를 걷는 등 크게 앉거나 보행 2가지로 명확하게 구별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걷고 있는 사람은 앉아 있는 사람보다 창의성을 2배 발휘하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앉은 뒤 걷기라는 절차를 밟은 사람은 걸음으로 인해 창의성이 평균 60%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걷기가 창의성을 높인다는 게 확인됐지만 한편으로 집중력이 필요한 태스크의 경우 걷기는 다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시된 단어 3개와 복합어를 만드는 단어를 맞추는 문제에선 걷기를 한 사람은 앉은 사람보다 조금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 대답 하나를 이끌어내는 문제에선 걷기가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 연구팀은 걷기가 창의성을 높이는 구조를 이해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잠재력이 높다고 추정된다면서 삶에 신체 활동을 곁들이는 건 심장 뿐 아니라 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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