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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등 위험 연구 진행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소수지만 백신이 원인으로 보이는 심근염이나 심막염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층에 많이 보이는 이런 증상에 대한 장기적 영향에 대해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제약기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22세 다비온 밀러는 처음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2일 뒤 흉통이나 권태감, 호흡 곤란 등 증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접종 일주일 뒤 집 욕실에서 의식이 없는 걸 발견해 병원에 옮겨졌다. 치료로 회복된 그는 의사로부터 심근염이나 심막염으로 진단되어 2회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지 않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을 경험한 상당히 드문 환자 중 하나다. 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가 2020년 후반부터 미국 내에서 수억 회 이상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며 백신 관련성이 보이는 심근염이나 심막염은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1,000건 가량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예방 접종 후 심근염과 심막염을 앓는 대다수는 완전히 회복됐지만 이전 연구는 몇 개월 단위로 환자를 추적했으며 일부 의사는 이런 증상이 심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제약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심장병의 장기적 위험에 대해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모더나는 2가지 시험을 시작하고 있으며 화이자는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최대 500명 젊은 성인을 포함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험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발행한 승인서에 따르면 일부 시험에는 5년간 심근염이나 심막염이 발병한 사람을 추적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비교를 실시한다는 것. 첫 조사 결과는 2023년 중반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FDA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의견을 거부했다. 하지만 FDA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장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주장한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개인에 비해 mRNA 백신 접종 후 사망 위험이 높다는 증거는 없으며 백신 미접종자가 사망 위험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나 심막염을 일으키는 대다수는 16∼24세 젊은 남성이며 화이자에선 백신 접종 100만 회당 52.4례, 모더나에선 100만 회당 56.3례가 있다고 추정된다. 한편 존슨앤존슨 백신은 접종 후 유사 증상이 확인되지 않았고 노바백스도 백신 접종 후 유사 우려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심근염 주요 증상은 흉통, 호흡 곤란, 동계 등으로 3회째 이후 부스터 접종에서도 심근염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스터 접종 심근염 위험은 2회 접종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 전문가는 예방 접종 후 심근염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심근염보다 가벼우며 대다수 환자는 완전히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CDC가 2022년 10월 발표한 논문에선 백신 접종 후 심근염에 의한 증상은 90일 뒤 상당히 좋아졌지만 여전히 신체 활동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 MRI 화상에 이상이 보이는 환자도 있다고 보고됐다.

모더나 측 의료 책임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심장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모르지만 접종 후 체내에서 생성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이 심장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모더나는 미국 내 뿐 아니라 유럽 의약품청이나 유럽 5개국에 걸친 추가 시험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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