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가 CEO를 퇴임했다. 퇴임 이후 집행역 회장에 취임하고 그와 공동으로 CEO를 맡았던 테드 살란드스, 그렉 피터스가 공동으로 CEO를 맡게 된다.
넷플릭스는 2023년 1월 20일 리드 헤이스팅스 CEO 퇴임과 집행역 회장 취임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이사회는 오랫동안 후계자 계획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 일환으로 2020년 7월 넷플릭스는 헤이스팅스와 테드 살란드스를 공동 CEO로, 그렉 피터스를 COO로 승진시켰다. 이어 헤이스팅스는 CEO를 퇴임하고 피터스와 살란드스가 공동 CEO를 맡는다고 발표한 것.
헤이스팅스는 테드, 그렉과 15년간 다양한 입장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오랫동안 효과적 관계에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 역할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가 2022년 4분기 766만 명 유료 회원을 획득한 것도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2022년 4분기 457만 명 유료 회원 획득을 예측했던 만큼 이를 웃도는 숫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2022년 4월 발표한 2022년 1분기 결산 발표에서 유료 회원이 지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유료 회원 감소는 2022년 2분기에도 계속되고 회사 주가는 1년간 38%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12개국에서 더 저렴한 광고형 베이직 플랜을 발표했다. 또 비밀번호를 공유해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넷플릭스를 쓰는 사용자를 단속하는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주주에게 보내는 글에서 2022년은 어려운 해였다고 밝혔다. 덧붙여 넷플릭스 유료 회원수는 2022년 12월말 시점 2억 3,100만 명에 도달했다. 2022년 4분기에는 넷플릭스 역사상 3번째로 시청한 아담스 패밀리 스핀오프 작품인 웬즈데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한 살인 미스터리 영화인 나이브스아웃, 해리 왕자와 메건 관련 다큐멘터리 등이 인기를 얻으며 이들 콘텐츠가 유료 회원 증가에 공헌했다고 한다.
또 2022년 4분기 넷플릭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 5,0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6억 7,000만 달러에서 5,500만 달러 줄어든 5억 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