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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너무 비싸다” 지적

지난 10월말 메타가 새로운 가상현실 헤드셋인 퀘스트 프로(Quest Pro)를 출시하고 며칠이 지난 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용 가상현실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 VR2(PlayStation VR2) 가격을 발표했다.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가상현실 헤드셋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2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 출시가 2023년 2월 22일이며 가격은 549.99달러다. 플레이스테이션5 시작 가격인 399.99달러까지 고려하면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사용하기 위한 최소 비용은 950달러다. 퀘스트 프로 가격은 1,499.99달러에 이른다.

더구나 애플도 독자 개발 VR/AR 헤드셋을 곧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 등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상현실 헤드셋 구입을 검토하는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격 자체는 너무 비싸서 충격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선 두 제품 가격 뿐 아니라 애플 가상현실 헤드셋도 2,0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런 가상현실 헤드셋에는 첨단 기술이 담겨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VR2는 AMOLED 화면과 주변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내장 카메라 4개, 대폭 개선된 전용 컨트롤러 등을 갖추고 있어 초대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애플 헤드셋에선 눈으로 보고 결제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가상현실 헤드셋이 보급되는 가운데 기술 기업은 더 저렴한 가격대에 다가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메타 퀘스트2는 출시 당초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주목받았다. 퀘스트2 가격대는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 많은 소비자가 가상현실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메타가 새로 출시한 건 프로용으로 자리잡을 퀘스트 프로. 따라서 대다수가 구입해야 할 가상현실 헤드셋은 퀘스트 프로가 아니라 퀘스트2라는 지적이다. 많은 이들이 퀘스트2도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궁극적으로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한계에 도전해야 할 수도 있다.

또 독자적으로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대신 유명 가상현실 스튜디오를 인수한다는 메타 측 방침이 가상현실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지적을 한다. 이런 점에서 플레이스테이션 VR2가 주목받는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VR2가 기존 플레이스테이션 VR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용으로 가상현실 게임 라이브러리를 처음부터 재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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