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브 제인(Rishab Jain)이라는 13세 소년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췌장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암이 발병하는 부위는 많지만 췌장암의 경우 발견되는 건 거의 말기인 탓에 생존율이 상당히 낮다. 발견 후 5년까지 생존한 환자는 9%, 10년은 1%에 불과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지난 40년간 이 수치는 계속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이다.
이 13세 소년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이 소년은 3M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발명한 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PCDLS Net. 췌장 위치를 찾아 방사선 치료 과정을 추적하는 기능을 갖춘 도구다.
췌장은 폐 등 여러 장기에 묻혀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이곳에서 활약하는 게 바로 PCDLS Net으로 CT나 MRI로 촬영한 단면도를 통해 AI가 췌장 위치를 확인한다. 더 정확하게 위치를 알면 방사선을 맞출 위치를 평소보다 3mm 가깝게 댈 수 있다. 그만큼 수백 만개에 달하는 건강한 세포까지 방사선에 사라질 걱정이 사라진다.
이 소년은 앞으로 몇 년 안에 PCDLS Net의 지명도와 환자 생존율, 도구 유용성을 높이면서 미 식품의약국 FDA와 임상 시험 승인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는 생명공학과 외과 의사가 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고.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