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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낮에 충전해야 전력공급망 비용 억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 이후 가솔린차 신차 판매 금지를 선언하는 등 전기 자동차 보급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 자동차를 충전할 때에는 저닉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야간에 충전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탠포드대학 분석으로 미국에선 야간보다 낮에 충전하는 게 전력공급망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2022년 2월 현재 캘리포니아에선 전기차 100만 대가 주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은 전기 자동차 보급이 진행될 때 전력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2035년까지 미국 서부 전기 자동차와 전력 공급 관계를 모델화했다.

분석 결과 주행하는 자동차 30∼40%가 전기 자동차가 됐을 경우 전력공급망에의 대규모 설비 투자나 충전 습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밝혀졌다. 구체적으론 주택에서 야간에 충전한다는 충전 습관을 많은 사람이 계속했을 경우 피크 전력 수요가 최대 25% 증가하는 것. 캘리포니아는 전력 공급 대부분을 주외 발전소에 의존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전력 수급 압박은 주변 주에도 영향은 미친다. 연구팀 측은 전기차 증가 영향은 캘리포니아주와 주변 주 뿐 아니라 미국 모든 주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전력 수급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설비 투자와 충전 습관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충전 습관 변화로 야간에 집에서 충전하는 게 아니라 낮에 직장이나 공공 충전 설비로 충전하는 걸 추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를 주행하는 자동차 50%가 전기차가 되면 야간 충전을 계속할 경우 충전에 필요한 발전량은 5.4기가와트라는 대형 원자로 5기분에 해당하는 규모에 이른다. 한편 많은 사람이 주간에 충전하게 되면 필요한 발전량은 4.2기가와트에 맞는다는 것.

야간과 낮에 발전량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에 있다. 현재 전력 요금 체계는 태양광 발전은 보급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태양광 발전 보급에 의해 주간에 잉여 전력이 발생하게 됐다. 이 때문에 주간에 전기 자동차를 충전해 잉여 전력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2가지 중요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람이 일하는 곳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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