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Gamma)는 압테라(Aptera)가 선보인 3륜 전기차 프로토타입이다. AI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유선형 차체에 태양광 패널을 갖추고 상하로 개폐되는 나비형 도어를 곁들였다.
전기차가 소비하는 전력이 평균 400Wh인 데 비해 감마는 100Wh로 에너지 절전형이기도 하다. 이는 공기 저항이 적고 평균보다 65% 가벼운 바디 덕이 크다. 3륜인 점도 마찬가지. 타이어가 많을수록 마찰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플러그를 꽂아 완전 충전하면 주행 거리는 무려 1,609km에 달한다. 단순히 하루 종일 햇빛 아래에 두면 64km를 달릴 만큼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태양광만이라면 1년 달리면 4,445kg 탄소 배출량을 삭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제로백까지 3.5초라는 탄력도 갖췄다.
사실 이 콘셉트카는 2005년 탄생해 2008년 납차 예정이었지만 2011년 자금난으로 계획이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겨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발표회를 열고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것이다.
측면에서 빛나는 로고나 노크를 하면 문이 열리고 핸들이 고양이 얼굴을 닮았고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가 +-라는 점도 재미있다. 큰 터치 패널도 사용하기 쉽고 사이드미러에는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시트는 2개 뿐이지만 후부 받침대가 넓다. 여기에 텐트를 합체하면 배기가스를 내지 않고 아웃도어를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2만 5,900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