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출시된 안드로이드13에는 램이 2GB 이상이라는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13 이전 메이저 버전인 안드로이드12에선 램 1GB 이상이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이었기 때문에 이게 높아진 형태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위해 공개하는 공식 블로그에서 안드로이드13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이 램 2GB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걸 밝혔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메이저 버전에 있어 최소 시스템 요건은 2018년 릴리스 안드로이드9까지는 램 512MB 이상, 2021년 릴리스된 안드로이드12까지는 램 1GB 이상이었다.
그 밖에 구글 공식 도움말 커뮤니티에선 다른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사람만 인증된 제품 전문가인 제이슨 베이튼과 클라우드 플랫폼 에스퍼의 미첼 라만이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램 2GB 이상 뿐 아니라 저장공간 16GB 이상이라는 요구 사항도 존재하는 걸 확인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덧붙여 구글은 저장공간 16GB 이상이라는 요건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문서화하고 있지 않다.
최소 시스템 요구사항이 인상된다는 건 이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기기가 안드로이드13으로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이번 최소 시스템 요건 상승은 미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유는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30달러 스마트폰도 램 3GB와 저장공간 32GB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구글은 안드로이드 램을 집중 사용하는 기능 일부를 끄는 단순화된 버전인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를 출시하고 있으며 이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은 램 1GB 이상 그대로다. 또 안드로이드 고는 기본적으로 램 1GB를 탑재한 기기가 아직도 주류 개발도상국용으로 제공되는 운영체제로 구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2억 5,000만 명 이상이 안드로이드 고 탑재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 이번에 밝혀진 최소 시스템 요건은 어디까지나 안드로이드 생태계 중 스마트폰에 부과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보도에선 구글이 스마트TV와 스트리밍 기기를 개발하는 제조사에 대해 16GB 이상 저장공간 탑재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는 하며 16GB 이하 저장공간 밖에 탑재하지 않은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TV(Chromecast with Google TV)에선 저장공간 부족으로 인해 앱 데이트가 불가능하다고 보고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