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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충전기 빠진 아이폰 시리즈 판매 금지

브라질 법무부가 2022년 9월 6일 충전기 없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건 불법이라며 충전기를 따로 판매한 아이폰12 시리즈 이후 판매 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헀다. 이 결정에 애플은 항소 방침을 굳혔다.

2020년 11월 등장한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충전용 전원 어댑터를 별매로 한 애플에 대해 브라질에선 소비자로부터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고 브라질 소비자보호당국이나 법원은 애플에 잇따른 벌금과 배상금 지불을 명령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전원 어댑터를 주지 않는 건 환경 보호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브라질 당국은 아이폰 사용에 필수적인 제품인 전원 어댑터를 주지 않는 건 상법에서 금지하는 자사 소비자법을 위반한다는 자세를 보였다. 따라서 브라질 법무부는 2021년 10월 전원 어댑터가 빠진 애플과 삼성전자에 가이드라인 위반 통고를 했고 2022년 5월에는 양사에 대한 행정 절차를 개시하도록 소비자 보호 규제 당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에서 무료로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도록 했지만 애플은 전원 어댑터를 함께 제공하지 않고 아이폰을 계속 판매했다.

브라질 당국과 애플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브라질 법무 당국은 마침내 전원 어댑터가 빠진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애플에게 1,227만 4,500레알 벌금 지불을 명령하는 동시에 아이폰12 시리즈 이후 아이폰 브랜드 등록을 취소하고 시리즈와 모델을 불문하고 전원 어댑터가 빠진 모든 아이폰 브랜드 스마트폰 유통을 곧바로 정지시켰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애플은 브라질 SENACON와 협력해 당국 우려 사항 해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는 반면 이번 결정에 대해선 불복으로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플은 성명에서 자사는 이 문제에 대해 브라질 일부 법원 판결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기기 충전과 연결에 대한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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