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 다양성 부족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스이스턴대학과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이 10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른 것.
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 대부분은 다른 계약의 직접적인 복제나 복제에 가까운 것이라면서 만일 복제된 스마트 계약에 취약점과 버그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것 역시 잠재적 위험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이더리움 스마트 게약 첫 번째 500만 블록의 코드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암호화페가 시작된 이후 3년간에 걸친 범위를 연구한 것이다. 연구팀은 또 스마트 계약과 사용자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을 기록하기 위해 이더리움 가상 머신(Geth)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수정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의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은 사용자에 의해 생성된 것보다는 다른 계약에 의해 작성된 게 3배 이상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계약 중 60% 이상은 상호작용이 아니며 사용자의 뒷받침이 있는 계약은 10%에도 못 미친다. 그 뿐 아니라 이더리움에선 코드 재사용이 상당량 이뤄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사용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점이 이더리움의 성공을 뒤에서 지원하는 추진력이 됐다는 가능성도 높다는 점 역시 동시에 지적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이 다양성 부족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연구팀은 지금까지 수차례 눈길을 끈 버그의 대상이 되고 그 결과 1억 7,000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가 동결된 점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에 핵심적인 계약 기능을 여러 방법으로 구현해야 결국 이더리움에 대한 더 강력한 다중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