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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이 포착한 소행성 베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는 소행성 베누(Bennu)에서 샘플을 채취하기 위한 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오시리스-렉스가 330km 거리에서 찍은 베누의 이미지 8장을 조합해 만든 사진을 공개했다.

탐사선은 이동하면서 베누를 촬영하고 있다. 첫 번째에서 8번째 사진을 찍을 때까지 베누는 1분에 1.2도씩 자전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고화질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진 8장을 촬영한 뒤 베누의 고화질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사진은 100픽셀 정도를 차지하는 북극이 정상을 향하는 각도로 보인다.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오는 12월 베누에 도착할 예정이다. 내부에 탑재한 탐사 장비 5종을 이용해 탄소가 자연 그대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샘플을 채취하는 한편 지표 구성과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채취한 샘플 데이터와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샘플을 회수하면 태양계 형성 과정 해명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물론 그 전에 오는 12월에는 카메라와 컬러 필터를 이용해 찍은 사진도 입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베누의 지도를 만들고 지표의 지리적 분포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내용에는 액체 존재에 따라 변화하는 규산염도 포함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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