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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간 핵전쟁 나면 50억 이상 굶어죽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라토가스 대학 연구팀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전쟁이 발발하면 분쟁 후 농작물 생산량을 추정하면 50억 명 이상이 굶주림으로 사망한다는 예상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핵무기 폭발로 토사와 그을음이 얼마나 대기 중으로 들어가는지 조사하기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간 핵전쟁, 미국과 러시아간 핵전쟁 등 모두 6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국가별 핵무기 규모에 따른 비산량을 계산했다.

이 매연 비산량은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가 지원하는 예측 툴(Community Earth System Model)에 입력됐다. 이어 이 모델로 쌀이나 밀, 대두, 옥수수 등 주요 작물별 각국 생산량, 가축 목초지 면적이나 해양 어업량 변화를 예측했다.

물론 대기 중에 매연이 퍼지면 태양 일조량이 감소하고 작물 생산량에도 큰 악영향을 미친다. 주요 작물 수확량이 줄어들면 러시아나 미국 등 중고위도 주요 수출국에 큰 타격을 주고 각국은 수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면 아프리카와 중동 같은 작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는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연구팀은 전 세계 작물 수확량이 7% 감소하는 것만으로도 관측 사사 최대 이상 사태가 되며 6개 전쟁 시나리오 중 최대 규모인 미국과 러시아간 핵전쟁에선 2년 이내에 지구상에 사는 인류 중 75% 이상 그러니까 58억 명 이상이 기아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축 사료로 하는 작물을 인간에게 돌리거나 식량 손실을 최대한 줄여도 효과는 크지 않다고 한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선 작물 모델 입도를 더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핵무기가 있는 한 인류는 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는 여러 차례 핵전쟁 위기에 위협받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금지하는 게 유일한 장기적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또 핵무기 금지 조약은 66개국이 비준하고 있지만 핵 보유국 9개국은 하나도 비준하지 않았다며 핵무기 금지 조약에 비준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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