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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다시 태어난 마이어스 맨스

폭스바겐 비틀은 뛰어난 설계로 많은 파생 모델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페 스타일 칼만기어, 타입2라고 불리는 바겐버스 등이 있지만 1964년 출시된 마이어스 맨스(Meyers Manx)도 이 중 하나다.

마이어스 맨스는 당시로는 획기적인 수지 바디를 채택한 초경량 버기로 작은 공간 내 회전력이 높고 오프로드 레이스에서도 활약했다. 맨스라는 이름은 영국 맨섬 고양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발달한 뒷다리를 살려 토끼처럼 뛰는 독특한 움직임이 이 자동차가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간결한 스타일링은 듄 버기라는 분야를 개척해 이후에도 많은 제조사가 모방할 만큼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런 전설 속 명차가 전기차로 다시 태어났다. 디자인은 뉴비틀을 맡은 프리먼 토머스가 담당해 오리지널 맨스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둥근 각도를 살린 형태 외에 개구리눈 랑트를 갖춘 전면 고전적 디자인, 타원형 백라이트 등을 곁들였다.

후륜 구동으로 배터리 2기를 탑재하고 있다. 기본형은 20kWh 배터리를 이용해 241km까지 연속 주행할 수 있고 옵션인 40kWh 배터리 모델은 482km까지 갈 수 있다. 제로백은 4.5초다.

첫 50대는 베타 프로그램 일환으로 2023년 납품되지만 소유자는 개발팀 피드백에 협력해야 한다. 본격 생산은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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