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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버스 주행거리 75% 연장? 고효율 제습 시스템

미국 국립연구소인 PNNL이 기존 시스템보다 고효율인 제습 시스템 에어줄(AirJoule) 개발을 발표했다. 에어줄은 이미 전기 자동차 파워트레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인 몬타나테크놀러지(Montana Technologies)에 라이선스가 부여되어 있으며 건축물과 전기 자동차 냉방 설비 에너지 절약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증기가 물이 되는 과정에선 응축열이라고 불리는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온을 낮추려면 응축열에 의한 온도 상승을 웃도는 냉각이 필수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환경에선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PNNL이 개발한 에어줄에는 챔버 2개가 탑재되어 있어 응축열을 발생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공기 중 수증기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에어줄은 기존 제습 시스템 10분의 1에서 30분의 1 에너지로 동등한 제습 효과를 낼 수 있어 건축물이나 차량에 탑재하는 것으로 냉장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

라이선스를 받은 몬타나테크놀러지는 에어줄이 건물 제습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전동 버스 주행거리를 75%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50년까지 전 세계 공조 설비가 40억 대 증가한다는 추정에 근거해 늘어나는 공조 설비 수요를 감안하면 에어줄이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효과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자사는 에어줄을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환기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게 됐지만 환기를 하면 냉장 중 차가운 공기가 옥외로 날아가 버려 냉방 비용이 증가한다. 에어줄을 이용하면 냉방 비용 증가를 억제하면서 환기를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기존 공조 설비에 에어줄을 추가해 에너지 절약화도 가능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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