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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헬기‧로봇팔로 화성 샘플 회수 나선다

화성 내 암석과 토양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기관 ESA가 공동 미션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성에선 현재 탐사차량인 퍼서비어런스가 MSR(Mars Sample Return Mission)로 가져오기 위한 지표 샘플 채취와 보존에 나서고 있다. 샘플 회수에는 에어버스가 개발을 진행 중인 페치로버(Fetch rover)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나사와 ESA가 MSR 미션을 재검토한 결과 절차 간략화와 리스크, 비용 감소를 위해 샘플 회수를 실시하는 페치로버 대신 로봇팔이나 헬리콥터를 활용한다고 한다. ESA 측은 화성에는 퍼서비어런스가 있으며 화성 헬기 인제뉴이티가 계속 활동할 수 있다면서 이 상태라면 착륙 필요성을 배제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ESA는 샘플 회수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최근 영국에선 열린 국제항공쇼 기간 중 이탈리아 항공 우주 기업인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MSR에서 샘플 튜브를 회수하기 위한 로봇팔(Sample Transfer Arm) 설계와 개발 등을 맡게 된다.

샘플을 운반하는 로봇팔은 어깨와 팔꿈치, 손목으로 인간 팔을 본뜬 것으로 보고 느끼고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길이는 2.5m이며 컴퓨터와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7자유도로 폭넓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 폭풍은 물론 영하 130도에서 영상 70도까지 화성 내 가혹한 환경에도 대응 가능하게 개발된다. ESA 측은 로봇팔은 튜브를 탐사차에서 꺼내거나 화성 지표에서 픽업하거나 혹은 화성을 이륙하기 전에 뚜껑을 닫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ESA 측은 또 어쩌면 소형 헬기를 1기나 2기 보험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밝히고 있다. 샘플을 공수할 수 있는 헬기가 2기 투입될 수도 있다는 것. 퍼서비어런스가 망가져버릴 경우 소형 헬기가 대역을 맡게 된다. 소형 헬기와 로봇팔, 귀환용 로켓은 2028년 중 발사 예정이며 샘플이 지구에 도착하는 건 2033년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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