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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근무 없앤 테슬라, 주차장‧책상 부족 현상

일론 머스크 CEO가 직원에게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으면 그만둔 것으로 보겠다고 마지막 통보를 한 게 화제를 모은 테슬라에서 일제히 출근한 직원을 위한 주차장이나 책상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5월 31일 테슬라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소 주 40시간은 사무실에 있거나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고 말하고 원격 작업을 중단하고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출근한 직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테슬라 현역 사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프리몬트 캠퍼스에 자동차로 출근한 사람 대부분은 주차장을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일부는 근처 역에 차를 멈추고 버스로 출근해야 했다고.

겨우 사무실에 도착해도 앉을 곳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원이 줄어든 테슬라 사무실에선 공간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많은 직원이 오는 걸 상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구나 어떻게든 앉을 곳을 확보해도 직장 와이파이가 느려 일이 되지 않아 관리직 중에는 직원에게 집에서 일하도록 지시하는 등 사실상 CEO 지시를 무시하는 경우도 나왔다고 한다.

보동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 수는 9만 9,210명. 2019년보다 배가 늘었다. 이들 중 일부는 사무실 근무다. 부지 내에 오피스 빌딩과 공장을 세운 프리몬트 캠퍼스에선 일론 머스크 호령으로 원격 근무가 폐지될 때까지 대부분 직원이 집에서 일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직원이 출근하지 않았던 프리몬트 캠퍼스에선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2배나 늘어난 직원이 일하기 위한 주차장이나 책상, 네트워크 설비 준비가 불충분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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