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산업이 3개월 연속 수익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내 게임 기업이 고전하는 배경에는 불투명한 규제와 경제 감속, 코로나19 유행에 영향을 받은 소비자 지출 감소 등이 지적된다.
시장조사기관 감마데이터(Gamma Data)가 2022년 6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5월 중국 게임 업계 수익은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 전월 대비 0.31% 줄어든 229억 위안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감소가 현저해 2021년 5월에 비해 10.85% 감소했고 4월부터는 2.15% 줄어든 166억 위안이었다.
보고서에선 2022년 대히트 타이틀이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새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 성적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중국 게임이 흔들리는 원인 중 하나는 중국 정부 규제다. 중국 정부는 2021년 미성년 플레이 시간을 제한하는 규제를 만들었고 장기간에 걸쳐 게임 라이선스 발행을 중단했다.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에선 게임 기업이 대량 도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를 직격해 소비자 수요가 크게 침체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1%로 급격하게 떨어졌고 5월에도 6.7% 하락했다.
한 게임 컨설턴트는 기술 분야 성장 둔화와 폭넓은 분야 해고가 게임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 상황 악화로 일부 기업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감마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게임 기업이 5월 해외에서 얻은 수익은 14억 5,000만 달러로 4월보다 5.8%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세계적으로 저조하다.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는 2022년 6월 월별 보고서에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이 5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전체에서 얻은 수익은 추정 68억 달러로 전년보다 8% 줄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