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에서 시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 전체가 오프라인이 됐다는 게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명서 등 발행이 정지되는 것 외에 미술관이나 극장 티켓 예약을 할 수 없고 현지 주민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광객에게도 혼란이 생기고 있다.
공격은 지난 6월 2일 오전 6시경부터 이뤄져 시 웹사이트나 시경센터, 비디오 감시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 네트워크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예방 조치로 시스템 전체가 오프라인이 되어 전문가가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6일 시점 문제 해소에는 이르지 않았고 기관마다 팩스로 정보 교환을 하는 상태라고 한다.
지난 5월 친러시아 위협 행위자 킬넷(Killnet)이 이탈리아 관공서나 사법 당국, 미디어, 기업 등을 표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선언하며 실제로 상원이나 국방부 사이트가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이버 공격은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랜섬웨어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킬넷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