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부터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PCR 검사나 항원 검사, 항체 검사 등이 이용되고 있다. 프랑스 알포르국립수의학교 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 대해 개에게 환자 땀 냄새를 맡아 97% 정도로 판별하는 방법을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암이나 말라리아, 간질 발작 등 개에게 병을 나누는 검사 방법은 이전부터 연구되고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는지 개를 나누는 방법도 각국에서 검토되고 있다. 연구팀은 원래 대장암을 개로 구분할 수 있는지 어떨지를 연구하고 있었지만 2020년 연구 대상을 코로나19로 전환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개 5마리를 훈련시키고 냄새 샘플이 코로나19 양성자임을 검출하면 장난감으로 보상을 주는 실험을 실시했다. 냄새 샘플로 준비한 건 피험자 335명 땀으로 피험자 중 109명이 PCR 검사로 양성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가 시료를 분석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5초이며 정확도는 97%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시료에 대한 정확도는 91%였다. 연구팀은 개로 구분하는 검사 방법은 코나 목에 면봉을 넣는 PCR 검사보다 침습성이 낮고 훈련 시간을 제외하면 결과가 곧 나오는 게 장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개로 나누는 방법은 질병 초기 단계에서 무증상성에서도 100% 교차에 성공해 PCR 검사보다 정밀도가 높다고 연구팀은 보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PCR 검사에서 음성이었지만 개 판정으로 양성이 된 사람이 이틀 뒤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는 장난감에 의한 긍정적 강화가 모든 개에게 유효한 건 아니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실제 인간과 대면했을 때 검출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샘플 냄새 뿐 아니라 더 복잡한 냄새인 인간 전체 냄새에서 코로나19 냄새를 감지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며 자신의 애완동물에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가정에선 시도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