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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급 2018년 대비 45%↑ 22달러로 올린다

애플이 5월 25일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체 보상 예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플 본사 종업원 뿐 아니라 애플스토어나 수리 서비스인 애플케어에서 일하는 시급 노동자에게도 적용되어 시급 노동자 초임은 시급 22달러가 된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측도 임금 인상을 요구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에는 미국 기업과 정부기관 인건비가 4.5% 증가했지만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적 급여는 동기간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 진행에 더해 3.6%라는 낮은 실업률도 미국 기업에 있어선 직원 확보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전직 시장이 활발한 기술 분야에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이 잇달아 임금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5월 25일 애플 본사와 소매점 직원 급여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 애플 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원을 지원하고 고용을 계속해 자사가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올해 연간 성과 평가 프로세스 일환으로 전반적인 보상 예산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은 소매점 애플스토어와 수리 서비스인 애플케어에서 일하는 시급 노동자에게도 적용된다. 미국 시급 노동자 초임은 2018년부터 45% 증가한 시급 22달러가 될 전망으로 시장에 따라 더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애플스토어 등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은 보통 가을에 열리는 인사고과를 3개월 앞당겨 7월초 승급이 실시된다고 한다.

애플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애플은 코로나19에 의해 도입된 재택 근무를 해제하고 주 2회 리모트, 주 3회 출근 근무 형태를 도입할 방침이지만 이에 반발한 기계학습 연구팀 디렉터 이안 굿펠로가 사직하는 등 직원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더구나 애플스토어 직원이 노동조합 결성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 그랜드센트럴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선 직원에 의한 서명이 개시됐고 조합 결성을 주도하는 그룹은 시급을 최소 30달러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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