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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보다 장시간 게임하는 아이, 지능 높아진다?

게임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을 하지만 5,000명 이상 아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평균보다 긴 시간 게임을 하는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지능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밝혀졌다고 한다.

요즘 아이는 게임, 스마트폰, TV 등에 오랜 시간을 보낸다. 많은 성은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 연구팀이 스크린 타임이 아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선 미국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종단 조사인 ABCD(Adolescent Brain and Cognitive Development Project) 데이터를 이용했다. 설문 조사에선 5,000명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9세 또는 10세 시점에서 스크린 타임을 묻고 지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능 측정에는 독해력과 어휘를 측저아는 태스크 2개, 주의력과 실행 기능을 측정하는 태스크, 시각적 공간 처리 능력 측정 태스크, 학습 능력 측정 태스크를 이용했다. 또 2년 뒤 다시 아이 지능을 측정해 얼마나 지능이 바뀌었는지 조사했다.

더구나 이번 연구 특징으로 꼽히는 건 유전자나 사회 경제적인 배경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스크린 타임과 지능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사회 경제적인 배경을 고려한 건 소수이며 유전적 영향을 고려한 연구는 없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유전자가 중요한 건 지능이 유전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만일 이런 요인이 고려되지 않으면 스크린 타임이 아이에게 주는 진정한 영향을 보이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17년 시점 9세 또는 10세 아이는 평균 1일 4시간, 상위 25%는 1일 6시간 이상을 스크린 타임에 쓰는 게 판명됐다. 내역은 온라인 또는 TV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평균 2시간 30분, 소셜미디어에 평균 30분, 비디오 게임 등에 평균 1시간이었다.

9세나 10세 시점 이런 스크린 타임과 지능간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동영상 시청과 소셜미디어는 평균보다 낮은 지능과 관련이 있었고 게임은 지능과 관련이 없었다. 그런데 2년 뒤 지능과 이들의 관련성을 비교한 결과 9세 또는 10세 시점에서 더 많은 게임을 플레이한 아이는 남녀 모두 2년 뒤 지능이 평균보다 향상된 게 판명됐다. 예를 들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상위 17%에 들어간 아이는 2년 뒤 아이큐가 평균보다 2.5% 포인트 높았다고 한다.

한편 소셜미디어는 지능 향상과 관련이 없었고 비디오 시청은 부모 교육을 고려하면 지능과 관련이 없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는 비디오 게임이 지능에 유익한 인과관계를 가진다는 증거라고 말하지만 정신 건강, 수면 질, 신체적 운동 등 이번 연구가 고려하지 않은 측면도 만기 때문에 모든 부모가 아이가 게임으로 노는 걸 무제한으로 허가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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