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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으로…엘살바도르 30% 가까운 손실

빠르게 진행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이 경기를 식히게 한다는 우려 등을 배경으로 2022년 5월 비트코인 시세는 일시적으로 최정점보다 반값으로 줄어드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큰 손실을 내고 있다고 한다.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부케레 대통령은 당시 550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시세가 급락할 때마다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는 꾸준히 비트코인 보유고를 늘리고 있다.

부케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크게 하락한 지난 5월 9일에도 500BTC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보도에서 정리한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구입 이력을 보면 지금까지 비트코인 구입에 들어간 비용은 1억 300만 달러라고 한다. 한편 부케레 대통령이 구입한 것으로 밝힌 비트코인은 7,400만 달러 상당인 2,301BTC이기 때문에 엘살바도르는 30% 손실을 내게 된다는 지적이다.

1인당 GDP가 3,799달러, 외화준비액이 위험 수준인 수입액 3개월분인 40억 달러 이하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있는 엘살바도르에 있어 암호화폐 거래로 반년간 2,900만 달러 손실을 낸 건 엄청난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부케레 대통령은 2021년 11월 비트코인으로 경제를 돌리는 비트코인 시티 건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위기감을 느낀 국제통화기금은 2022년 1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하는 걸 그만두라고 엘살바도르에 권고를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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