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광고 게재와 개인 정보 보호를 양립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Privacy Sandbox)를 발표했다.
방문자 관심도 등에 따라 광고를 표시하는 타깃킹 광고는 효과가 높지만 반면에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할 수 있다. 타깃팅을 피하기 위해 쿠키를 차단해도 예를 들어 PC에 설치한 글꼴과 소프트웨어 버전, 하드웨어 구성 등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추정을 할 수 있다. 쿠키와 달리 사용자는 이를 자신의 의지로 제어할 수 없고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 건 분명하다.
온라인 광고는 게시자와 광고주에게 중요한 수입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야 무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최근 조사에선 쿠키를 삭제해도 방문자와 광고 관련성을 낮추면 게시자 수익이 평균 52%나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면서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도 타깃팅 광고 게재를 허용하자는 게 바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다. 물론 앞으로 웹 표준 개발 프로세스를 밟기 전에 이해관계자와의 토론이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구글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하지만 실현에는 몇 년은 걸릴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