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계속되는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칩 부족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유행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났기 때문에 컴퓨터 등 칩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나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아시아 내 주요 컴퓨터 칩 제조 공장이 조업 중단에 몰렸고 미국은 칩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 된 것. 여기에 텍사스주 한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네온 공급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나 스마트폰, 가전 제품에서 구명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칩 공급 부족은 다방면에 걸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올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급량은 2019년부터 21년까지 17% 증가한 칩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한다. 미국이 전 세계 전체 중 12% 밖에 칩을 공급할 수 없다는 걸 여실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가결된 상원 미 기술 혁신 경쟁 법안, 하원 미 경쟁법에는 미국 내 칩 제조와 연구에 대한 수십 조 규모 자금 지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공급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 할당 유무 쟁점도 담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