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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메인, BTC 팔고 BCH 점유율 늘리는 중?

비트메인이 지난 3월 기준으로 비트코인 캐시 102만 1,316BCH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급량 중 6%에 해당하는 것.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억 달러(한화 6,793억 원대). 취득 가격은 10억 달러다.

이 같은 내용은 유출된 비트메인 사전 IPO 자료에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 캐시 뿐 아니라 라이트코인도 93만 1,932LTC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치로 6,000만 달러이며 취득 가격은 5,100만 달러다. 또 대시는 31만 2,424DASH로 현재 가치 5,200만 달러, 취득가는 1억 300만 달러다.

 

한편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메인이 보유한 암호화폐 중 2번째로 낮은 2만 2,082BTC다. 현재 가치는 1억 4,000만 달러이며 취득 가격은 1억 5,000만 달러다. 또 이더리움은 1,097ETH 뿐이다.

이 같은 내용을 보면 비트메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 2년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다. 8월 12일 시점 기준 보유량은 6,700BTC다. 결국 비트메인이 비트코인을 팔고 비트코인 캐시를 구입하는 것으로 보이며 11월부터 3월에 걸쳐 1만 4,000BTC를, 3월 이후에는 1만 6,000BTC를 팔아치웠다.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해 8월 나와 지금까지 채굴량은 70만 BCH. 이 중 비트메인은 30만 BCH를 비트코인 매각이나 ASIC 판매 자금 등을 통해 사들였다. 물론 비트코인을 팔고 비트코인 캐시나 라이트코인, 대시를 구입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비트메인은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IPO를 통해 18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7월 사전 IPO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텐센트 등으로부터 10억 달러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닷컴 CEO인 로저 버는 영상을 통해 ICO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BCH 체인 내에서 토큰 발행을 가능하게 하는 웜홀 캐시 프로토콜(Wormhole Cash protocol)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ICO나 크립토키티가 BCH 체인으로 올 것이라며 게임 분야 등 플랫폼 개발을 위해 ICO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ICO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웜홀 캐시 프로토콜 개발은 비트메인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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