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한 러시아군이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드론을 분해한 영상을 공개했다. 분해한 드론은 로우엔드 캐논 DSLR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밝혀졌다.
드론 분해 영상을 공개한 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Army Inform). 분해된 드론은 우크라이나 영내에서 추락한 러시아 무인 항공기인 올란-10(Orlan-10)이다.
이 드론을 분해해서 나온 건 캐논 DSLR 카메라(EOS Rebel T6i). 2015년 4월 출시된 제품으로 EF-S 렌즈 마운트를 채택한 렌즈교환식 기종이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은 750달러이며 중고로는 300∼400달러 사이다.
카메라는 플레이트에 벨크로 테이프로 장착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카메라 촬영 모드를 바꾸는 모드 다이얼은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어 드론 비행 중 촬영 모드가 바뀌는 걸 막아준다. 또 드론 상부에는 연료 탱크용 캡이 있는데 외형은 페트병 마시는 부분과 똑같다. 연료 탱ㅇ크와 기타 부품은 덕트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올란-10 가격은 1기당 8만 7,000∼12만 달러 정도라고 한다. 올란-10은 러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기업(Special Technological Center)이 개바란 것으로 기체와 엔진은 러시아제이며 그 밖에 다른 전자 부품은 대만제다. 러시아군은 올란-10을 정찰에 사용해 포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