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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주행거리 최장 기록 세운 화성 탐사車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JPL은 화성 탐사기 퍼서비어런스가 하루 주행거리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제재로 분화구 근방 델타로 향하는 4.8km를 주행하는 도중 하루 319m를 이동한 것. 더구나 인간에게 받은 도움은 최소한으로 한 것이어서 더 놀랍다.

퍼서비어런스 목적지와 진행 방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JPL 직원이 계획한다. 이들은 특수 3D 안경과 3D 모니터를 이용해 탐사 차량 주위 지형을 확인하면서 지상에서 탐사 차량 목적지를 선택하고 있지만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결정하는 건 탐사차에 탑재한 자동 주행 시스템이다. 퍼서비어런스는 길에서도 뾰족한 암석과 부드러운 모래, 크레이터 등 장애물을 특정하고 피하는 최선의 방법을 인간 지원 없이 실시간으로 도출해 나간다.

이전 탐사 차량에도 자동 주행 소프트웨어는 탑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퍼서비어러스의 강점은 움직이면서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L 측은 이를 달리면서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부른다. 큐리오시티 등 이전 탐사차는 판단할 때에는 일단 멈출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하루 이동 거리가 적었다.

퍼서비어런스 최고 속도는 시속 160m로 날이 좋으면 274.32m 이상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한때 물이 흐르던 것으로 여겨지는 건조 지대 제재로 유역으로 향하고 있다. 가는 길에 과거 미생물 등 생명 존재 흔적을 찾고 향후 미션에서 분석을 위해 회수할 토양과 암석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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