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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STO로 암호화폐 시장 진입?

나스닥(Nasdaq)이 보안 토큰 플랫폼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CO 시장의 기세가 주춤한 사이 나스닥이 규제 버전 ICO를 통해 암호화폐 업계 진입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나스닥이 주목한 건 STO(Security token offering). STO를 통해 발행한 토큰은 발행사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일반 주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토큰 보유량에 따라서 발행사의 이윤 일부를 배당금으로 받거나 경영권 일부를 가질 수도 있다. STO는 미국증권법 준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ICO 역시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ICO 인기는 하락세다. 9월 IC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지난 1월보다 무려 90%나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또 투자자를 속이는 사기성 ICO가 횡행하는 현상도 여전하다. 이런 일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나스닥이 STO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ICO를 둘러싼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에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나스닥 CEO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은 지난 6월 ICO의 위험성을 언급하면서 규제 부족과 책임 소재가 불명확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이 여러 블록체인 기업과 협상 중이며 새로운 STO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한 증권 발행을 할 수 있고 거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 플랫폼이 언제 나올지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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