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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종료 서비스를 한곳에…

대기업이라도 서비스나 제품은 언젠가 끝을 맞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레이브야드(Microsoft Graveyard)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다루고 있었는지 언제 끝났는지 알려주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건 앱 31건, 서비스 29건, 하드웨어 7건 등 모두 70건에 이른다. 예를 들어 예전에 윈도3.1x, 윈도95, 윈도 NT용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밥(Microsoft Bob)은 1995년 탄생해 1996년 종료되는 등 불과 10개월 만에 끝났다. 윈도10과 윈도11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소프트웨어로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Microsoft Defender)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되어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윈도XP에 탑재된 스파이웨어 대책인 윈도 디펜더(Windows Defender)가 발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보다 이전인 1993년부터 1996년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 안티바이러스(Microsoft Anti-Virus for Windows)도 존재하고 있었다. MS-DOS용으로 도입된 프로그램이지만 시만텍에 인수되어 소멸했다고 한다.

아이루(iLoo)는 인터넷루(Internet Loo) 약자로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기능을 갖춘 휴대용 화장실. 여름 축제 시즌을 겨냥해 영국 자회사가 2003년 4월 30일 발표한 것이지만 비웃음을 샀고 13일이 지난 5월 12일 철회했다.

또 음성과 화상 통화 회의 클라이언트인 마이크로소프트 넷미팅(Microsoft NetMeeting)은 1996년 시작해 2007년 종료됐다. 윈도XP로 등장한 인스턴트 메신저인 윈도 메신저(Windows Messanger)는 2001년 탄생해 2008년 종료됐다. 이 시기 윈도에는 병행해 MSN 메신저로 발전한 인스턴트 메신저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Windows Live Messanger)가 존재하고 있어 나중 역할을 계승했지만 윈도 라이브 메신저도 2013년 중국을 뺀 전 세계에서 종료, 중국에서도 2014년 스카이프(Skype)에 통합되어 완전 종료됐다.

스마트폰이나 PDA용 운영체제이던 윈도 모바일(Windows Mobile)은 2010년 종료됐고 이후 이를 계승한 스마트폰용 운영체제인 윈도폰(Windows Phone0도 2019년 지원이 끝났다. 덧붙여 윈도폰 후속 운영체제로 윈도10과 통일한 플랫폼으로 하는 것으로 공통 앱을 움직일 수 있는 게 특징이던 윈도10 모바일(Windows 10 Mobile) 역시 2019년 지원 종료됐다.

하드웨어에선 엑스박스와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션센싱 기기였던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Microsoft Kinect)도 2117년 엑스박스원용 생산이 종료됐다. 심도 센서 등 기술은 이후 MR 기기 홀로렌즈(Hololens)에 활용되고 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과 통합한 후속 기술로 애저 키넥트(Azure Kinect)가 출시됐다. 또 최근 것으로는 2025년 10월 스카이프포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0가 종료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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