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의심 계정 삭제한 페이스북, 분산SNS에 기회?

페이스북이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둔 10월 11일(현지시간) 사기 등이 의심되는 559페이지, 251개 계정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삭제 페이지와 계정은 방문자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짜 계정을 만들어 콘텐츠 전송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정당한 정치 토론회 포럼이라는 허위 광고 활동을 펼친 계정도 있었다는 것.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대선 이후 가짜 뉴스의 진원지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페이스북은 그 뿐 아니라 9월에는 5,000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 정보가 해킹 당했다는 발표를 하면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었다. 페이스북이 이번 페이지와 계정 삭제를 실행한 의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페이스북의 이번 발표가 암호화폐 업계에는 순풍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가 정치적 견해 피력을 억제하려는 움직이라고 지적하면서 중앙관리자의 검열이 필요 없는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 같은 플랫폼을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삭제된 페이지 중에는 기존 미디어에 반대하는 안티미디어(The Anti-Media) 같은 곳도 있는데 이곳 운영자는 자신의 뉴스 페이지는 사기나 스팸이 아니라면서 100만 팔로어와 5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분노를 했다고 한다.

비트코인닷컴은 페이스북이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 기존 체제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무정부주의자 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페이스북을 대체할 수 있는 분산형 SNS로 비트코인캐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시작한 메모(Memo)나 매터(Matter) 같은 서비스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